그 시작은 일본이었고, 사람들은 꿈 속에서 자신의 의지로 활동하지 못했다. 누군가의 지시를 받은 양, 홀린 것처럼 같은 행동을 반복할 뿐이었다. 때로는 꿈 속에서 형체가 없는, 검고 꿈틀거리는 무언가가 사람들의 힘을 흡수해갔다. 인류는 그 꿈을 꾼다는 것을 그저 깨어나서 기억하고 있을 뿐이었다.

  현상 발발 초기에는 수면 시간이 길어지는 사람들이 많아져 수면에 장애를 초래하는 바이러스가 발생한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다. 사람들은 이를 가리켜 "수면병" 이라고 불렀으며, 이는 바이러스를 통한 감염이 아니란 것이 밝혀진 이후에도 사람들의 사이에서 수면병이라 칭해지게 된다.

 

   꿈 속에서 행동의 자유를 빼앗긴 사람들은 깨어나는 것조차 자유롭지 못했다. 그렇게 수면 이상증세를 겪고 깨어난 사람들은 "하나의 꿈" 을 꾸고 있음이 각 국가의 정부에서 주도한 연구, 상담 등을 통해 확인되었으며,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각 나라의 정부기관에서 긴급 회의를 시작했고, 현상이 먼저 발발한 국가인 일본을 중심으로 "SCU (Self-Conciousness Union) "라는 기관이 창설된다. 또한 SCU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가리켜 "집단수면이상현상" 이라고 명명하게 된다.

 

   집단수면이상현상은 일본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까지 조금씩 잠식시키기 시작했다. 전 인류는 같은 꿈을 꾸게 되었고, 꿈 속에서 자신의 의지 없이 똑같은 일을 반복하는 날들의 연속이었다.

   그 중, 꿈 속에서도 자신이 하고싶은 대로 움직이고 행동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SCU는 소문 속의 사람들을 지원·제보받거나 찾아가, 수면병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기 위해 협력해 달라고 말했다. 그 수가 적었기에 범죄자 또한 감시 내에 일시적으로 사면하였으며, 계약에 순응하지 않는 사람은 강제로 징집하기도 했다.

 

  전 세계에서 사람들이 선발되고, 그들이 꿈 속에서 의사대로 움직일 수 있는 이유는 그들만이 가진 특별한 '드림포스' 때문이라는 것이 연구 끝에 밝혀진다.  드림포스를 가진 사람들이 많이 모습을 드러내자 그 힘을 통한 사념의 결정체, '유메메' 라는 꿈 속의 생물이 생겨났다. 유메메는 꿈의 힘을 가진 사람들은 아주 특별한 존재이며, 사람들의 힘을 빼앗아가고 강제로 잠들게 만드는 존재인 나이트메어를 물리치기 위해 선택받았다고 말한다. 또한 키 아이템인 '드림 클락'에 드림포스를 넣어  '드림 체인지!' 를 외치며 돌리면 나이트메어를 물리칠 만한 힘을 가진 존재로 변신할 수 있다고 말해주었다. '유메메'의 힘으로, 선발된 사람들은 각자 다른 나라에서 생활하지만 꿈 속에서는 같은 장소에서 만나게 된다.

 

  인류가 꿈을 꾸기 시작한 지 3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세계의 드림포스를 가진 사람들이 모두 모였고, 함께 변신해 수면병의 근원을 찾기 위해 나이트메어들과 싸우기 시작했다. 색색의 헬멧을 쓴 그들을 사람들은 '환상전대 드림렌쟈'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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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이 활동하며 알아낸, 또는 SCU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수면병의 규칙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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